
<여자 없는 남자들>-무라카미 하루키 저 (양윤옥 옮김)
처음에 장편 소설인 줄 알고 읽어나갔는데, 목차별로 내용이 다른 단편집입니다.
하지만 본질은 여자 없는 남자들을 여러 상황에 따라 다룬 내용입니다.
글을 참 잘 쓴다 느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들은 섬세합니다... 표현이나 감정의 섬세함..
그때 그 장면마다 음악이 드리워져 음악도 듣고 싶게 만들고 주인공과 같은 느낌을 느끼게끔 합니다.
여기서 여자 없는 남자들이란,
[한 여자를 깊이 사랑하고 그 여자가 어디론가 사라지면 여자 없는 남자가 되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진정으로 사랑한 여자가 없는..남자들...
그렇게 따지면
이 세상에 여자 있는 남자나 남자 있는 여자들이 몇이나 될까? 생각해 봤습니다.
아내가 있어도 남편이 있어도 외로움에 몸부림치는 그들은 진정으로 사랑한 이가 아닌가 봅니다.
진정한 사랑이 있기는 한 걸까요? 모르고 왔다가 사라져 버린 것은 아닐까요?
영화 드라이브 마이카의 원작이 첫 편에 실려있는데 다른 단편들보다 이 내용으로 만 끌고 갔더라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 소설입니다.
개인적인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