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기 마지막 12

길냥이 초롱이

 

 

독립서점 창업의 마지막 글을 써 본다.

나는 니체의 이 말을 가장 좋아한다.

" 모든 일의 시작은 위험한 법이지만,
무슨 일을 막론하고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시작을 두려워하지 마라! 지금 당장이 아니면 언제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자신의 꿈이 확고하다면 시작해야 한다. 꿈만 꾸고 있으면 아무것도 되지 못한다.

 

나는 모아둔 돈도 없고 나이도 많고 모두가 반대하는 상황에 부딪쳤지만 시작했다.

왜냐고? 후회하기 싫어서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죽음은 바짝 내 옆에 붙어서 간다. 그래서 당장 내일 죽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일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직은 건강하지만 또 누가 알겠나. 잘 되든 못 되든 나는 이미 내 꿈을 이루었다. 시작했기에 후회도 없다. 

 

안정적인 직업? 안정적인 수입? 안정적인게 그리 좋은가? 내 생각 없이 시키는 대로 로봇처럼 매일 쳇바퀴도는 생활이 좋은 것인가! 그러면서 매일 누군가를 욕하고 지겨워하며 겨우겨우 살아나간다. 쭈뼛대는 사이에 1년이 가고 2년이 가고 세월은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당신은 안정적인 생활에 지금 행복한가! 지금의 생활에 만족하다면 행복해야 한다. 투덜대지 말고 행복하게 일해야 한다. 

 

나는 1년8개월 동안 적자지만 행복하다! 추후 내가 다른 일을 하게 되더라도 생생하게 행복한 기억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내가 후회되는 건 단지 젊었을 때 시작했더라면, 좀 더 일찍 꿈을 꾸었더라면 그 생각뿐이다.

젊은 나이에 사업에 실패해서 밑바닥 인생을 살게 되었다더라~ 하는 말은 그 사람의 생각이 잘못된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사람은 돈을 쫓아 사업해서 그렇다. 꿈을 쫓아 사업을 했는데 잘 안된 사람들은 다시 꿈을 꾼다. 그 기억으로 힘내서 일을 한다. 어떻게 시작하느냐가 중요하다. 

 

그래서 나는 잘 안되더라도 실패라 생각하지 않는다. 이미 성공했고 꿈을 이뤄본 사람이니까...

당신도 하루빨리 꿈을 실현시키길 바란다.

 

<곧, 독립서점 창업 스터디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한도에서 많은 것을 풀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