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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서점 창업기

젊지 않다 4

by 랩모니 2022. 8. 8.

빨래집게

 

계속해서 알아보며, 공부하며, 일하며 내 꿈의 준비는 계속되었다.말했듯이 나는 젊은 나이가 아니다. 그저 그렇게 꼬박꼬박 남이 주는 월급을 안정적으로 받아가며 일하는 것이 좋은 거라 여기며 무슨 일을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책을 읽고 접하며 그 속에서 깨달았던 것 같다. 혼자이기에 준비가 어려웠지만, 혼자이기에 시도할 수 있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무슨 꿈이든 꿈을 꾸고 상상하며 계획한다는 것만으로도 미소가 지어지고 행복해진다. 여행 계획을 짤 때의 설렘처럼 말이다.

꿈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왔는데, 50이 넘어 꿈이 생길지 몰랐다. 아직도 꿈이 없는 사람들은 많다. 꿈꿀 여유도 없다며 포기하거나, 안주하며 사는 것이 좋은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반드시 꿈이 있어야만 사는 것은 아니니까... 그래도 한 번쯤은 내 꿈이 뭐지? 생각이라도 하며 살아갔으면 좋겠다.

내가 예전에 재밌게 봤던 2008년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강마에가 한 말을 좋아한다.

꿈이라고 말 만 하고 있는 극중 건우에게 꿈을 위해 움직이고, 애쓰고, 계획을 세워봐야 자기의 냄새든 색깔이든 발라진다고...

당시 드라마를 보면서도 내 꿈이 뭔지 계속 생각해 봤던 것 같다.

살기 위해 많은 일들을 하며 살아온 결과 10년이 지나서야 꿈이 명확하게 드러난 것이다. 내 꿈이 나에게 오기까지 걸린 시간이 참~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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